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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PLUS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에 '아이가 다섯' 다둥이 노랑 부부부터, MZ세대 딩크 파랑 부부, '당결안' 최초 예비 부부인 빨강 부부까지, 상처와 갈등으로 결혼 생활에 위기를 맞은 3쌍의 부부가 등장했다.
그런가 하면, 예비 남편의 잦은 출장으로 인한 외로움을 불만으로 꼽은 빨강 예비 아내는 "그냥 그 일을 안 했으면 좋겠다", "자는 동안 영상 통화를 켜놓자" 등 상상 초월 답변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부부 대화에서도 예비 아내의 만취 관련 문제로 "외박한 적은 없잖아", "외박은 안 했다고 해도 연락이 끊기잖아" 등의 말로 팽팽한 평행선을 달린 두 사람은 좀처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결혼 1년 반 만에 섹스리스로 위기를 맞은 파랑부부의 '피.꺼.솟.' 사연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파랑 아내는 "내가 남편이 원하는 얼굴과 몸매가 아닌 것이 영향을 끼친것 같다"며 자신의 외모를 문제삼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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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5둥이의 엄마인 노랑 아내는 나이 마흔에 부모로부터 경제적, 정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아직도 시댁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는 남편과 시댁의 간섭에 불만감을 터트렸다. 노랑 남편은 아내의 욱하는 성격과 높은 수위의 욕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시종일관 살벌한 분위기로 긴장감을 조성했던 노랑 부부는 의외로 두 사람 모두 물병을 가득 채우며 상대방의 불만을 100프로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부부 간 더욱 깊은 대화를 이끌기 위한 세 부부 공동 대화의 시간에서는 다자녀 노랑 부부를 비롯해, 파랑 부부와 MC 박은혜, 한상진, 정혁의 자녀관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이런 가운데, 남편의 부부 관계 거부로 일방적 딩크족이 된 파랑 아내는 "이러고도 내가 외도를 안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에 파랑 남편은 "아내는 외도를 할 사람이 아니다. 나만 바라볼 것 같아 결혼했다"는 밉상 답변으로 아내들의 공분을 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