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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강의 프로그램 '일타강사'에서는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지나영이 육아와 삶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10일 방송에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미국 존스홉킨스의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가 된 지나영 교수가 강사로 등장한다. 지나영은 대구 사투리와 영어를 자유자재로 섞어가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자신이 영어, 한국어, 대구 사투리(?)까지 총 3개 국어를 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나영은 일반 정신과와 소아청소년 정신과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면서 소아청소년 정신과를 전공하게 된 계기를 전했는데, 소아청소년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될 생각이 없었지만 레지던트 시절 소아 병동을 돌던 첫날 그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어른 병동에서 40대 환자가 "나는 삶의 의미가 없어요"라고 한 말을 어린이 병동에 있던 10대 환자가 똑같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던 것. 지나영은 "정신질환은 어른이 되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10대 때 겪은 아픔이 어른이 되어서도 남는 것이더라"라며 마음이 힘든 아이들이 건강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돕고자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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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나영은 어느 날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난치병을 앓게 된 사연을 공개하며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역경을 극복해 낸 감동 스토리를 전했다. 이외에도 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인생의 방향성, 우리가 삶을 살아가기 위한 원동력과 동기에 대한 이야기도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육아와 삶의 지혜를 전하는 지나영의 진심 어린 강의에 초보 엄마 홍현희는 뜨거운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이용진은 "지금껏 일타강사 강의 중 무편집본을 개인소장하고 싶은 명강의였다"며 여운 가득한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