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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고딩엄마 이유리와 남편 박재욱이 대화 단절로 인한 '별거 위기'를 겪었으나, 둘만의 첫 데이트를 통해 뜨거운 화해를 나누며 변화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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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도 먹통인 외딴 시골에서 재율이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던 이유리는 심심함에 지쳐 남편 박재욱을 찾으러 나갔다. 그러나 새벽부터 바쁘게 농사일을 하던 'MZ 농부' 박재욱은 자신을 찾아온 이유리에게는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아들 재율이에게만 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날 저녁 박재욱의 친구들이 집에 갑작스럽게 방문했고, 이유리는 말동무가 생겼다는 생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유리는 손님상을 차리는 남편에게 "도와줄까?"라고 물었지만, 박재욱은 귀찮은 기색과 함께 오로지 재율이만 챙겨 친구들까지 불편하게 만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재율이가 보채기 시작한 탓에 이유리는 식사 도중 방으로 들어가 재율이를 재워야 했다. 대화가 고팠던 이유리는 박재욱의 친구들이 돌아간 후 오랜만에 남편과 둘만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박재욱은 "피곤하다"며 끝내 자리를 회피한 채 방으로 들어가 출연진의 원성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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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분노가 폭발한 이유리는 "이 집에서 내가 필요 없는 존재 같다"며 짐을 쌌고, 박재욱이 짐을 뺏는 상황에서 심각한 완력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로에게 상처만 준 싸움 끝에 이유리는 끝내 집을 나가버렸고, 다음 날 박재욱은 일을 강제 휴업한 채 혼자 재율이를 돌봐야 했다. 그러던 중 이유리가 친정집에 와있다는 장모님의 전화에 박재욱은 처갓집을 찾아 이유리와 대화를 나눴다. "사랑받는 기분을 못 느끼겠다"라며 초강수로 '별거'를 요구하는 이유리에게 박재욱은 "나도 어린 나이에 아빠가 되면서 혼란스러웠다"고 처음으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출산 이후 (아내를) 더욱 어렵게만 생각했던 것 같다"며, 생각과 다르게 무뚝뚝하게 굴었던 점을 사과했다.
그날 오후, 두 사람은 재율이와 함께 벚꽃 구경에 나섰다. "연애 때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데이트한 건 처음"이라는 이유리의 말에 MC들은 "소개팅 다음 날 부산에도 놀러가지 않았냐"고 되물었고, 이들은 "당시에도 2:2로 여행을 간 거라, 둘만의 데이트는 처음이었다"며 수줍어했다. 다양한 기념사진을 남긴 뒤, 박재욱은 이유리에게 "이제는 일을 하다 쉬는 시간이라도 전화를 하겠다"며 "이제야 너의 마음을 알겠다. 미안하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해 이유리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놀러 갈 곳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재율이와 함께 걸어가는 부부의 뒷모습으로 이날의 방송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