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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현재까지 5가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이 2차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가 몰려 있는 취재진을 보고 조사를 받지 않은채 다시 돌아간 유례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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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경찰과 작은 마찰도 발생했다는 후문이다. 유아인은 취재진이 몰린 정문을 통과하는 대신 다른 경로로 이동해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의지를 드러냈지만 경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 고민 끝에 경찰에 불출석을 통보하고 핸들을 돌려 귀가한 황당한 상황을 연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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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지난 3월 가진 1차 비공개 소환 조사 이후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내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나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 조사에서 밝힐 수 있는 사실들 그대로 말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건의 경위와 관련된 조사를 받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충분히 사실대로 내 입장을 전했다"며 "개인적으로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 합리화한 점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 이런 나를 보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나는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내가 살아보지 못한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 실망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