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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안방극장에 무해한 웃음을 선사한 '수수행'이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다음 일정은 '속초 즉석 시민 팬 사인회'였다. 30분 동안 더 많이 사인을 한 팀이 이기는 이번 대결에서는 지코팀이 공원 내 광장, 크러쉬팀이 초등학교 옆 공터를 선택해 서로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초반 크러쉬팀은 예상치 못한 초등학생들의 무관심에 당황했지만 근처를 발로 뛰며 영업에 성공해 성황을 이뤘다. 지코팀 또한 초반 인적 없는 공원에 막막해했지만 최정훈이 의외의 친화력을 발휘, 대인원을 이끌고 돌아오면서 현장은 사인을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즉석 팬사인회를 마친 멤버들은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양세찬은 "사람들이 우리를 잘 모르더라. 여기 잔나비 있다고 하니까 아저씨가 '잔바리'냐고 묻더라"라고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팬사인회 결과는 크러쉬팀 54장, 지코팀 67장으로 지코, 최정훈, 양세찬이 승리했고, 승리팀 혜택으로 강원도 별미 한 상 식사를 즐겼다.
결국 패배한 크러쉬팀에서 '비밀 일정'의 주인공을 선정하게 되었고, 그 결과 이용진이 당첨되었다. 이용진은 제작진이 준비한 '비밀 일정'으로 시즌1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멤버들에게 편지를 쓰게 되었고, 멤버들에게 "가끔 삶이 지치고 힘들 때 '형아'를 찾으며 내 옆에 와주길"이라는 말을 남기며 '수수행'의 대미를 훈훈하게 장식했다. 도경수는 "수학여행을 진짜 떠난 것 같아서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지코는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일기장을 선물 받은 기분이다"라고 '수수행'을 향한 애정을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