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반격을 시작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김정욱,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앤뉴·SLL·JCN) 9회에서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 차정숙(엄정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의 이중생활을 알게 된 차정숙. 20년이 넘는 결혼생활이 부정당한 차정숙은 허무했고, 분노에 휩싸였다. 결혼생활 중단까지 고민하며 집을 나온 차정숙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모두에게 차정숙과 부부라는 사실을 알린 서인호의 '만취 폭탄 발언' 엔딩은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뜨거운 호응 속 9회 시청률은 전국 15.6% 수도권 15.7%(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타깃 2049 시청률 역시 5.4%로 전채널 1위를 차지했다.
|
그러나 공허한 감정까지 떨쳐낼 수는 없었다. 병원을 벗어나고 싶었던 차정숙은 로이킴(민우혁 분)이 제안한 의료봉사에 자원했다. "나도 쓸모 있는 의사"라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자 했던 차정숙은 남편 서인호의 등장으로 신경이 쓰였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서인호에게 곁을 내주지 않고 보란 듯이 무시한 차정숙. 자신과 달리 다정한 분위기를 내는 로이킴을 보자 서인호는 질투심이 불타올랐다. 서인호의 모든 신경은 차정숙, 로이킴에게 쏠렸다. 서인호는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에 심통이 났다. 서인호는 "차 선생과 무척 친해 보인다. 우리 집사람이 참 친화력이 좋다"라고 말하며 로이킴을 자극했고, 로이킴은 차정숙과 부부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공개할 거냐며 도발했다.
서인호와 로이킴의 신경전은 뜻밖의 결과를 가져왔다. 승부욕이 발동해 만취해 버린 서인호가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차정숙을 향해 "여보"라고 외친 것. 자신이 어떤 폭탄 발언을 했는지도 모르는 서인호와 경악한 차정숙의 엔딩은 다음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누구보다 차정숙과의 부부관계를 숨기고 싶어 했던 서인호가 일으킨 혼돈은 어떤 폭풍을 몰고 올지, 결혼생활 중단까지 고민한 차정숙에겐 무슨 변화가 생길지 궁금해진다.
한편 최승희는 화목해 보이는 차정숙, 서인호의 가족을 보면서 눈물을 쏟았다. 원래 자신의 것이었어야 했다는 최승희의 감정이 격해진 가운데, 곽애심으로부터 아들 서인호와의 관계를 정리하라는 말까지 들었다. 최승희는 곽애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딸 최은서(소아린 분)의 사진을 보여줬지만 못 본 것으로 하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최승희는 극한의 스트레스에 결국 쓰러졌다. 여기에 의료봉사에 간 서인호가 최승희, 최은서의 전화를 받지 않으면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10회는 오늘(14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