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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아람의 연기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먼저 조아람은 엄정화와 송지호(서정민 역)가 단순한 직장 동료가 아니라 모자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사랑했던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뿐만 아니라 김병철(서인호 역)과 엄정화가 부부였다는 사실까지 모두 깨닫게 되면서 소용돌이치는 감정의 변화를 표정과 분위기로 디테일하게 연기했다.
이어 답답하고 숨이 잘 안 쉬어진다는 엄정화를 위해 스포츠카 선루프까지 열어주며 환하게 웃어 다친 마음을 달래주는 츤데레 선배의 면모도 드러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 시켰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은 한국판 '델마와 루이스'를 연상케 하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이 뿐만 아니라 조아람이 자신만의 돌직구 화법으로 김병철이 바람난 것을 언급하며 "둘 다 죽여 버리고 싶은 것 다 안다"며 예비 시어머니와 며느리만이 통하는 유쾌한 대화로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선사하며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한편, 회를 거듭할수록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조아람이 출연 중인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