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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고 서세원 사망 미스터리가 풀렸다.
김씨는 프로포폴 투약설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실화탐사대' 측은 서세원 사망 당시 링거를 놓은 캄보디아 간호사와 연락을 시도했다. 간호사는 "서세원이 프로포폴을 가져와서 비타민을 주사한 뒤 프로포폴을 따로 주사했다"고 말했다.
프로포폴은 국내에서는 불법이지만 캄보디아에서는 약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고. 간호사는 프로포폴을 2병, 총 100ml를 주사했다. 이는 5시간 이상의 대수술을 할 때나 투여하는 양이다. 김덕경 성균관 대학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이 맞았다면 사망에 이르렀을 수 있다"고 전했다.
서세원의 장례절차는 지난달 28일에서야 시작됐다. 무려 사망 8일 만에 화장이 결정된 것. 그의 마지막은 절연한 딸 서동주를 비롯한 유족들이 지켰다. 서동주는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키는 게 딸로서의 도리"라며 추도사를 낭독했다. 과거 서세원의 폭언으로 연을 끊었던 서동주였지만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도 안타깝게 했다.
서세원은 현지에서 화장한 뒤 한국으로 송환돼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