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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백종원 매직이 나폴리에서도 통했다.
이날 방송에는 나폴리 프로축구팀에서 수비수로 뛰면서 우승을 이끈 김민재 선수가 등장해 천하의 백종원까지 허둥댔다.
김민재는 팀에서 뛴지 반 시즌만에 우승을 이끈 피지컬 수비수로 나폴리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부상시키고 있는 대표 선수.
김민재는 "백종원 선생님을 아내가 좋아한다. 평소에 한 10년 알아온 사람처럼 이야기한다. 저기 주방에 계신분들 우리 다 어릴 한 획을 그었던 분들 아니냐. 소녀시대 유리 진짜 대단하다. 숙소에 있으면 음방이 낙이었다"고 즐거워했다. 백종원은 "인생 제육볶음을 해드리지 내가"라며 정성을 쏟았고, 김민재는 "다르다 확실히 맛있다"며 백종원의 요청에 따라 아내도 합석해 같이 음식을 즐겼다.
유리는 첫날 실망스러운 매출에 마케팅 전략을 요구하는 백종원에 따라 김민재 선수의 아내 계정으로 DM을 보냈다. 아내는 해당 DM을 못봤다며 미안해했다.
김민재는 "결혼한지 5년차"라며 "지금 반시즌 30경기 정도했다. 남은 시즌 30여경기가 남았다"고 했다. 월드컵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김민재는 "저번 월드컵때도 이번 월드컵때도 다 다쳤다. 더 잘했어야 했는데"라고 말했고, 트레이너는 "몸이 진짜 아니었는데 뛰고 싶은 열망으로 뛰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제가 안 뛰면 이겨서..."라고 씁쓸해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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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매출도 공개됐다. 951유로로 T일식당을 꺽고 지역에서 2위 레스토랑이 됐다.
4일째 신메뉴는 오삼불고기 쌈밥. 처음으로 오픈런 손님이 발생했다. 오픈과 동시에 3팀이 입장했다. 현지 알바생은 "주말에 바쁠 것"이라며 "온라인 신문에 보도됐다"고 알렸다. 기사에는 "나폴리에서 한식당이 시험대에 올랐다"며 호평의 내용이 게재됐다. 기사를 쓴 기자는 영업 이틀차에 방문한 기자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기자들은 자신의 기사 덕에 웨이팅이 이어지는 백반집을 재방문했다가 결국 못먹고 다른 식당을 찾아나섰다.
길어진 웨이팅은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단점도 노출했다. 손님들이 몰아치는 탓에 새로 셋팅할 그릇들이 모자라고 홀에서는 적은 인원이 멘붕에 빠져 대응에 실수가 잇따랐다. 백종원은 "주방은 문제가 없었는데 홀을 놓쳤다. 매출에 눈이 멀어 한마디로 개판이었다"고 후회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