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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수 별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별의 아버지는 지난 2002년에 불의의 의료사고를 당해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이어갔다. 당시 신체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된 별의 아버지는 10년여의 투병생활을 중 2012년 별이 하하와 혼인신고를 한 뒤 사망했다.
남편 하하는 "네가 올해부터 아빠 보고싶다는 얘기 엄청했다"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별은 "그냥 '아빠 보고싶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진짜 볼 수가 없잖아. 돌아가신 분이지 않나? 내 주변에 제일 가까운 사람이 돌아가신 거니까 그냥 보고 싶은 게 아니라 사무치게 보고 싶다. 살다가 문득문득 아무런 상관 없는 상황과 장소, 시간에 엉엉 운 적이 몇 번 있었다.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서"라고 고백했다.
별은 "엄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엄마도 아버지의 사고를 당했을 때 40대였다. 여보가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그러면 엄마한테 여보를 좀 흉보는데 그럴 때마다 엄마가 '속 썩이는 남편이어도 있는게 낫다'라는 말을 한다. 그럴 때 '애들 키우는데 여보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곱씹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