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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청춘들의 외로움과 장바구니를 가득 채워 줄 프로 집사들이 온다.
24일 첫 방송하는 KBS1 '장바구니 집사들'은 부모의 보호 없이 성장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매주 한 번 건강한 식재료가 담긴 장바구니를 후원, 자립준비청년들과 우리 사회를 연결하는 먹거리 이음 프로젝트다.
'장바구니 집사들'을 이끌 집사장으로는 '공감형 집사' 한혜진, '행동파 집사' 장민호, 'MZ 맞춤형 집사' 장성규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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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현장에서 장민호의 영향력을 실감했다. 가수 임영웅 이찬원을 집사로 모시고 싶다. 그분들이 오신다면 장바구니 2천500개가 아닌 2만5000개도 금방 채워질 같다"며 "아이들에게 미역국과 생선구이 한상을 차려주고 싶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생선구이더라"고 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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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호는 "자립준비 청년들을 멀찌감치 보다가 방송을 통해 처음 가까이 봤다. 집사장의 역할은 이 분들에게 끝없이 응원을 해주는 것 같더라"며 "청년들의 마음을 처음에 풀기가 어려웠지만 처음 얽혀있던 실타래가 풀리면서 완전히 풀리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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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는 과거 노량진에서 독서실 총무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수많은 직업을 누빈 고도의 경험치와 최신 MZ 트렌드에 민감한 '트민남'다운 센스를 발휘해 청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예정이다. 장성규는 "녹화하며 자립청년 한 명과 술도 한 잔 가볍게 나눴다. 가장 필요한 것은 좋은 어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돌이켜보니 내가 잊고 살았지만 내 중고시절 방황하던 시절 중심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인생을 바꿨던 은사님이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개그맨 박세미와 방송인 홍석천, 범죄심리학자 표창원 등 각 분야별 '만렙 집사'들도 합류해 인생 선배 멘토로 실질적인 조언과 도움을 건네고, 때로는 청년들을 다독여 주는 따스한 말동무가 되어줄 예정이다.
해마다 2천 500명 이상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로 나오고 이들은 기댈 곳 없는 사각지대에서 홀로 모든 것을 해결하게 된다. 평범한 동네 이웃은 물론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생산자와 상인, 기업 등 우리 사회 구성원 누구나 매주 한 번, 자립준비청년들에게 48,500원 어치의 식재료가 들어있는 장바구니를 후원하며 그들의 안부를 묻는 집사들이 되어줄 수 있다.
제작진은 "'장바구니 집사들'은 자립준비청년들과 우리 사회를 잇는 선한 영향력의 네트워크가 지속, 확장되는 기반을 만들고자 하는 장기 프로젝트"라 밝히며 "방송을 너머 현실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시청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