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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강철원 사육사가 판다 푸바오와의 이별 심경을 밝혔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태어났을 땐 잊을 수 없는 장면이다. 서로 얼싸안고 눈물의 도가니였다. 생후 일주일이 지나자 핑크빛 몸에서 검은 판다 무늬가 나오는 게 너무 신기했다"며 "197g으로 태어난 푸바오가 100kg가 넘었다. 호기심도 많고 장난기가 많다. 놀아달라고 떼를 쓰고 머리가 좋아서 원하는 게 있으면 사람을 조종할 줄도 안다. 맛있는 걸 원하면 나무를 파헤치고 굴러 관심을 얻고 밀당도 할 줄 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동물원에 오래 사육사로 있다보니 이별에 대비한 마음 관리가 필요하겠다 싶었다. '난 너를 사랑하지 않아. 저리가' 이게 아니라 '너는 내 마음속에 항상 있어'라는 뜻이다. 동물이 동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려면 정을 숨기는 것도 방법이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푸바오는 워싱턴 조약에 따라 성 성숙이 이뤄지는 4세가 되는 2025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 대화할 수 있다면 '너는 영원한 나의 아기 판다야. 어떤 상황이 오든 늘 할아버지는 너의 편이고 널 생각하고 있어'라는 말을 하고 싶다. 푸바오에게 '당신을 만난 게 행운'이란 말을 듣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푸바오를 향해 "엄마 아빠는 내가 잘 돌보겠다. 너도 가서 잘 적응하고 좋은 친구들 만났으면 좋겠다"고 편지도 남겼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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