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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액션 누아르 영화 '화란'(김창훈 감독, 사나이픽처스·하이스토리 제작)이 칸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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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상영이 시작되자마자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상영 내내 숨을 죽이며 '화란'에 완벽하게 몰입했다. 신예답지 않은 홍사빈의 놀라운 연기는 스크린 넘어까지 연규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고스란히 전했으며, 치건으로 변신한 송중기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로 몰입감을 높이며 관객들을 '화란'의 세계로 이끌었다. 하얀 역의 김형서 역시 당찬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치건의 부하 승무 역의 정재광 또한 강렬한 눈빛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도 전 객석에서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지며 '화란'을 향한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조명이 켜지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도 끝나지 않는 기립 박수에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 정재광, 김창훈 감독은 서로를 포옹하며 감격의 순간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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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이 조직의 중간 보스를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비비) 등이 출연했고 김창훈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올해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