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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 김동욱이 진기주와 세 번째 살인을 막았다.
해준의 아버지 윤연우(정재광)는 타임머신 자동차를 고쳐 주기 위해 찾아왔다. 자신이 기억하는 아버지의 젊은 시절과 똑같은 연우의 모습에 아버지를 향한 깊은 애정과 행복이 느껴졌다. 이렇듯 따뜻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포기할 수 없게 된 해준과 윤영은 백지가 되어버린 용의자 목록을 다시 채워 넣기 시작했고, 이내 연쇄살인의 세 번째 피해자가 다름 아닌 김해경(김예지)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해준이 막아섰고 해경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녀가 살해되어 영영 행방불명된 후 해경의 엄마가 수십 년 동안 지치지 않고 딸을 찾아 헤맨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해준은 "이젠 다른 어떤 가능성도 남겨두고 싶지가 않아요. 어떤 변수가 생기더라도 두 번 다시 가출 같은 건 안 하게"라며 또 한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 오해를 풀고 집에 돌아간 해경은 엄마와 화해한 후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안타깝게 이별했을 두 모녀의 미래가 바뀔 것을 암시하며 안도감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는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베일을 벗었다. 자동차 수리 중이던 연우가 데이트하러 가겠다고 했고, 해준은 그날 아버지와 데이트를 하는 인물이 자신의 엄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을 버린 엄마에 대한 증오와 궁금증이 섞인 감정으로 뒤따라간 해준은 리본 머리띠를 한 뒷모습밖에 볼 수 없었다. 이때 리본 머리띠를 한 인물들이 얼굴을 드러냈고, 그 정체는 다름 아닌 봉봉다방 사장 청아(정신혜)와 고미숙(지혜원)이었다. 지금껏 뒤를 쫓아온 연쇄살인범이 자신의 친모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충격에 빠진 해준의 굳은 표정이 소름 끼치는 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0회 시청률은 5.2%(수도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동시간대 1위의 자리를 지켰다.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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