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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민 “故 이평과 강아지 산책하기로 했었는데..미안해” 추모글 ‘먹먹’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3-06-01 13:55 | 최종수정 2023-06-01 13:55


허정민 “故 이평과 강아지 산책하기로 했었는데..미안해” 추모글 ‘먹먹’

허정민 “故 이평과 강아지 산책하기로 했었는데..미안해” 추모글 ‘먹먹’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그룹 문차일드 출신 배우 허정민이 모델 고(故) 이평을 향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1일 허정민은 "누나...같이 강아지 데리고 산책 하자고 했었잖아. 누나 아픈 줄도 몰랐네. 미안해. 나 살기 급급해서 안부 문자 받기만 했지, 먼저 보낸 적 한 번도 없었네. 정말 따뜻하고 착한 평누나 좋은 곳에서 산책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라는 추모의 글을 남기며 애도를 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암 투병 끝에 4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평의 비보는 동료 모델 이선진을 통해 전해졌다. 이선진은 "무슨 말을 해야 너에게 전해질지, 너무 늦었다. 너에게 자주 연락도 못 하고 만나서 맛있는 밥 한 끼도 제대로 못 사주고 시간만 흘려보냈다. 사실 너 많이 아파졌을까 봐 두려워서, 겁쟁이라서 연락을 피한 적도 있다. 바보 같은 나를 용서해줘. 이렇게라도 네가 가는 길 외롭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써보지만 이 또한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부디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더 웃으며 행복하라"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이평은 18세에 모델로 데뷔했다. 고(故) 앙드레김, 이상봉, 조명례, 박춘무, 이경원, 곽현주 등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런웨이를 빛냈다. 2016년 '제31회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스완어워드여자모델부문' 'Asia 美 Awards 모델상' 등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9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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