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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C몽이 입을 열었다.
1일 엑소 백현 첸 시우민(이하 첸백시)이 소속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첸백시는 SM이 20여년에 달하는 전속계약을 체결할 것을 종용하고 정산 자료 사본을 제공하지 않는 등 소위 말하는 '노예 계약'을 요구해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SM은 전속계약은 아티스트의 자유 의지로, 아티스트가 고용한 대형 로펌 변호사까지 동석해 정당하게 이뤄졌으며 정산 자료 또한 사본을 제공하지 않았을 뿐 회계사 등 전문인력을 대동한 열람은 가능하게 하는 등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맞섰다. 특히 SM은 외부세력의 개입으로 첸백시가 이탈하게 됐고, 문제의 제3세력으로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하 빅플래닛)를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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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사내이사가 아닌 만큼 루머들은 명백히 사실과 거리가 멀다. SM은 더 이상의 피해와 오해를 받지 않도록 제3자라는 불분명한 언급을 자제해달라. 이후 발생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신속한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C몽은 과거 병역 비리 의혹에 휘말린 뒤로 공연이나 음악 활동 등에 집중해 왔을 뿐 방송에 얼굴을 비추거나 직접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런 그가 '법적대응'까지 운운하며 강경 입장을 밝힌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로, 일파만파 퍼져가는 루머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MC몽의 해명으로 배후세력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