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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르세라핌·뉴진스를 성공시키며 '걸그룹 명가'로 떠오른 하이브가 후속 걸그룹을 준비 중이다. 오는 30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R U Next?'(알유넥스트)를 통해서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한 글로벌 팬덤 확보로 음악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글로벌 K팝 스타 탄생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욱이 하이브는 최근 르세라핌과 뉴진스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걸그룹 라인업까지 탄탄하게 완성한 상황. 두 팀은 연일 '최단기간', '최고기록' 등의 수식어로 각종 차트 기록을 갈아치우며 K팝 시장을 이끌고 있다. 코어 팬덤을 기반으로 음원과 음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특히, 르세라핌과 뉴진스는 과거 청순과 섹시, 걸크러시 등의 키워드로 한정된 걸그룹 콘셉트에서 탈피해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노랫말도 단순히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 아닌, '주체성'을 노래한다. 세상이 정한 룰에서 벗어나 본인들만의 길을 가겠다는 당찬 포부의 르세라핌, 기존 아이돌 그룹의 마케팅 공식을 깨부수고 대중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뉴진스 등 자기 확신을 기반으로 한 입체적인 팀 컬러로 호평받고 있다.
첫 방송을 앞두고 'R U Next?' 제작진은 "가능성, 표현력, 장르 소화력, 전문성, 차별성, 창의력, 스타성 등 총 7개의 라운드 경연이 이뤄진다.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준비생들의 스토리와 관계성에 집중, 건강한 이미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과연 하이브가 '걸그룹 명가' 수식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