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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외상센터와 돌담즈에게 위기가 닥쳤다.
비외상환자를 수술하다가 늦은 차은재는 강동주와 갈등했다. 강동주는 자신의 룰을 따르지 않으면 외상센터에서 나가야 한다고 경고했고, 여기에 미국에서 꾸린 팀들이 올 것이라고 통보했다. 차은재는 수술에 늦긴 했지만, 위급한 환자를 수술하고 화장실에 방치된 신생아까지 살려낸 것이 의사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었다고 생각했다. 이를 무시하고 일방통행하는 강동주의 독단에 결국 불만이 터졌고, 양호준(고상호)의 부채질에 외상 스태프들은 보이콧을 선언했다. 서우진은 보이콧에 반대를 하며 설득하려 했지만, 차은재의 마음은 바뀌지 않았다.
지금껏 유례없던 돌담즈의 내부 분열로 외상센터의 분위기는 살얼음판이 됐다. 강동주는 김사부에게 "이 정도에서 포기할 거면 절 믿어 달라는 소리도 안 했을 거예요"라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사부는 "동주야 모든 건 사람이 만드는 거야"라고 말하며, 불도저처럼 나아가는 강동주를 걱정했다. 그리고 "넌 뭐가 되고 싶은 거냐. 보스야? 아니면 리더야?"라며, 강동주가 다시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방송 말미 외상센터가 설상가상 위기에 빠지며 눈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보이콧으로 텅텅 빈 외상센터에 도예산 담당관과 보건복지부 담당공무원이 찾아왔다. 여기에 산불 재난 뉴스 속보까지 떴다.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확산되는 상황이었고, 진화 작업 중 부상을 당한 구급대원들이 줄줄이 외상센터로 들어왔다. 스태프들이 없어 아수라장이 된 외상센터의 모습과 패닉에 빠진 돌담즈의 엔딩이 이어졌다. 내부 분열로 갈등하던 돌담즈는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낭만닥터 김사부3' 14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14.9%, 순간 최고 17.3%로 연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7%로, 토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및 전 채널 1위를 달성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닐슨코리아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