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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인기 실감, 지하철서 욕할까 걱정→'도깨비' 박중헌, 처음엔 특별출연 분량" ('유퀴즈')[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3-06-14 22:50 | 최종수정 2023-06-14 22:52


김병철 "인기 실감, 지하철서 욕할까 걱정→'도깨비' 박중헌, 처음엔 특…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병철이 "시청률로 인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연기 요정' 배우 김병철은 솔직담백한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태양의 후예'를 시작으로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스카이 캐슬', '닥터 차정숙'까지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선 김병철. 특히 그는 최근 '닥터 차정숙'에서 20년째 불륜 중인 나쁜 놈이지만 묘하게 생기는 측은지심과 귀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김병철은 "감사하게 느껴지고 이 정도까지 평가를 해주실 줄은 예상을 못했다"면서 "나쁜 사람이더라도 나쁜 면만 있다고는 생각 안 한다. 다른 면모도 찾아서 연기에 반영했더니 보호 본능이 생긴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인기를 실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시청률 숫자를 볼 때 정확하게 실감하고 있다"면서 "마스크를 쓰고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누가 알아보면 어떡하지', '욕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김병철 "인기 실감, 지하철서 욕할까 걱정→'도깨비' 박중헌, 처음엔 특…
김병철이라는 배우를 각인시킨 '도깨비'의 빌런이자 최종 보스 박중헌 역. 그는 "분장이 인상적이었나보더라. 식용 색소 같은 걸로 입안을 다 물들였다. 원래는 검은색이었는데 식용 색소가 입 안에서 녹아서 보라색으로 보인 거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간신으로 좀 나오고, 환생한 역할로 한두 번 잠깐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처음엔 특별 출연 정도의 분량을 받았다"면서 "촬영하다가 거의 막바지 쯤에 '간신 캐릭터를 다시 등장시키기로 했다. 너무 중요한 역할이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생각지도 않았는데 그 얘기를 전해 들어서 좋았고, 메이크업한 모습이 저는 마음에 들었다"면서 "무시무시하면서도 센 느낌이 저한테는 매력적이게 느껴지는 면도 있었다. 아이라인을 그리니까 잘 생겨보이더라. 그래서 좀 기쁘게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며 웃었다.


김병철 "인기 실감, 지하철서 욕할까 걱정→'도깨비' 박중헌, 처음엔 특…
10년 간의 무명 시절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김병철은 "작업이 없을 때는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단편 영화 작업도 하고 연극 작업도 했다. 그때 그때 해야 될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나 보니까 시간이 이렇게 가더라"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었다"고 했다.

이어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없느냐'는 질문에 "생각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극 교사도 배우를 그만둘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무대 감독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더라"면서 "당시 어떤 면은 일부러 안 봤던 것 같다. 곤란할 수 있는 지점들?"이라고 털어놨다.


김병철은 "돈도 잘 못 벌고 결혼도 안 하고 이런 상황이었는데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의식적으로 안 보기는 했던 것 같다"면서 "다른 길을 생각하기에는 제가 했던 일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사용을 했고 그 안에서 뭔가 할 수 있는 것 들이 있을 것 같았고 할 수 있는 데까지 달성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병철 "인기 실감, 지하철서 욕할까 걱정→'도깨비' 박중헌, 처음엔 특…
김병철은 이상형도 밝혔다. 그는 "자기 일 열심히 하고 현명하신 분"이라면서 "싸울 때 져 달라는 게 아니라 한발짝 좀 물러나서 저를 좀 받아줄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끔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냐'는 질문에 "가끔은 아니고 꽤 자주한다"고 밝혔다.

김병철은 "50세 제 나이가 생각이 새삼스럽게 날 때, 다소 늦은 감이 있기에 조급해질 때가 있다"면서 "되게 매력적인 이성을 만났을 때나 또 부모님 뵐 때 결혼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김병철은 '혹시 그런 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었으면 좋겠다. 찾고 있다. 적극적으로 못하는 스타일이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해야되지 않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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