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그룹 방탄소년단 RM과 슈가에게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
또 데뷔 20주년 감회를 묻자 타블로는 "20주년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았으면 좋겠다. 너무 올드해 보인다. '아직 활동하고 있다' 이 정도의 표현이 좋다"라고 솔직히 말하기도 했다. 타블로는 이어 "사람들이 저희가 은퇴한 줄 알더라. 방송에는 잘 안 나오고 공연 위주로 활동했다"라며 근황도 전했다.
타블로는 에픽하이가 북미와 유럽 등에서 월드 투어를 했다면서 "월드투어를 하는 동안 매일 공연을 한다. 북미 공연은 투어 버스로 이동하곤 한다"고 밝혔다. 타블로가 공개한 버스 내부는 침실과 주방, 거실 등으로 이뤄져 있었다. 큰 어려움은 볼일을 처리하는 거라고. 타블로는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면 안 된다. 화장실 치우는 비용만 50만 원이 든다.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으면 인생 끝나는 거다. 아무리 배고파도 참게 된다"라며 고충을 전했다.
|
타블로는 슈가와 RM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에픽하이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건 슈가와 RM이 저희를 많이 언급해줘서"라며 "그 친구들이 에픽하이 음악을 듣고 래퍼의 꿈을 키웠다는 얘기를 계속 해주고 저희가 신곡을 홍보도 해줬다. 어린 친구들도 저희를 알게 돼서 진짜 고맙다. 솔직히 최근 몇년은 멤버들보다 열심히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RM이 타블로의 에세이를 안고 찍은 사진도 올려줘 다시금 고마웠다고. 타블로는 "제가 부탁하지 않았는데 올려줬다. 에하이의 두 번째, 세 번째 멤버같다"라며 강조했다.
최근 초통령이 됐다는 근황도 전했다. 타블로는 "딸 하루의 학교를 자주 간다. 친구들은 제가 뭐 하는 사람인지 아는 것 같았지만 딱히 다가오지 않았다. 근데 얼마 전에 RM과 노래를 함께한 후로 학교에 갔는데 반응이 다르더라. 가방을 들고 서있었는데 아이 두 명이 제 가방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이유를 물어보니까 '리스펙트 한다'라고 하더라. 시기상 RM과 함께한 곡이 나온 후여서 그런 것 같다"라며 흐뭇해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