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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준호와 임윤아의 달콤살벌 로맨스가 시작됐다.
이미 두 사람의 머릿속에는 서로가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상대로 남아버린 상황. 그러나 자신도 모르는 새 호텔에서 서로를 스쳐 지나가는 한편, 시간이 지나 천사랑이 일하는 킹호텔에 구원이 신입 본부장으로 돌아오는 등 우연은 계속 구원과 천사랑을 이어주고 있었다.
구원과 천사랑의 사이를 연결하는 운명의 장난은 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멈추지 않았다. 물건을 찾으러 온 구원이 화장실 벽을 사이에 두고 천사랑과 다시 만나게 된 것. 천사랑 역시 예상치 못한 구원의 등장에 놀란 나머지 창문을 가릴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얼어붙고 말았다. 과연 딱딱하게 굳어버린 두 사람이 이 정적을 어떻게 깨트릴지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이렇게 '킹더랜드'는 닮은 듯 다른 구원과 천사랑의 이야기를 교차해 풀어나가면서 시청자들을 극 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구원이 홀로 호텔에서 지내는 모습에서는 쓸쓸함을, 천사랑이 친구들과 함께 회사 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은 공감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이준호(구원)와 임윤아(천사랑)는 첫 방송부터 완성형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두 인물의 티키타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킹더랜드'는 호텔의 고객과 실습생으로 처음 만났던 구원과 천사랑이 본부장과 정식 호텔리어가 되어 다시 만나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풀어내며 몰입감을 높였다. 화사한 영상미와 통통 튀는 효과음, 극 곳곳에 녹아든 재미 요소와 현실 공감을 부르는 포인트들이 어우러져 토요일 밤을 발랄한 웃음으로 물들이기도 했다.
이에 7성급 스위트 로맨스의 막을 화려하게 연 '킹더랜드'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이준호와 임윤아 사이 인연의 실타래가 이어질 '킹더랜드'는 18일 오후 10시 30분에 2회가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