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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숙이 사기당할 뻔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김숙은 '썸남' 이대형에게 "사업하자는 사람 없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대형은 "운동 은퇴한 지 3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사업 제안은) 없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숙은 "난 솔직히 대형이 좀 걱정된다. 방송에 나오면 사람들이 돈 많은 줄 알고 붙는다. 그래서 대형이는 타깃이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윤정수를 향해 "오빠가 그래도 연륜이나 이런 걸 따져서 사기꾼 많이 만났으니까 대형이 위해서 사기 안 당하는 법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원조 '파산의 아이콘' 윤정수가 직접 '사기를 피하는 방법'을 전했다. 그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나중에 해야될 것이나 내놓아야 할 게 너무 많다"며 "돈 관계는 되도록 안 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 순간 김숙은 "저번에 나한테 같이 아파트 사자고 하지 않았냐. 15억 원에 나왔다고 빨리 사야 된다고 급매라고 했다. 근데 부동산에는 12억 원에 나와 있더라. 아는 사람이 15억 원에 싸게 준다고 하지 않았냐. 그거 사기냐"며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그러자 윤정수는 "응"이라고 짧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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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는 계속해서 자신의 사기 경험담을 공유하며 조언했다. 그는 "되게 좋은 말이나 감동적인 이야기에 많이 흔들린다. 최근 들었던 얘기 중 가장 흔들려서 돈 잃은 얘기는 어머니 돌아가시고 2년 후 '이런 효자가 잘돼야 된다. 정수 씨가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 친절하게 챙겨주더니 결국 해 먹었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김숙은 "오빠가 조언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거 같다"고 말했고, 이대형도 "들으면 안 될 거 같다"며 웃었다.
김숙은 "난 사기를 한 번도 당한 적이 없다. 난 사람 말을 안 믿는다. 진짜 좋은 사업이면 친한 사람들끼리 하겠지 날 찾아올 이유가 없지 않냐. 그것부터 의심이 된다"며 예리한 촉을 자랑했다. 이어 "대형이 너도 지금까지 통장이랑 다 모아놨을 텐데 나한테 통장과 인감을 맡겨라. 사기당할 거 같으니까 내가 맡고 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출연자들은 "전형적인 사기꾼 대사"라며 김숙을 의심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김연자는 과거 사기당한 경험을 고백하며 "나도 김병현과 비슷한 거 같다. 사람을 믿는다"고 털어놓았다. 전현무는 "내 주변을 봐도 그렇다. 정말 가까운 사람일수록 계약서는 꼼꼼하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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