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지난주 분당 최고시청률 5%를 기록하며 화제가 된 홍승범♥권영경 부부가 더 지독한 갈등으로 돌아온다.
부부관계에 원인을 찾기 위해 비뇨기과를 찾은 남편. 성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의사는 "완전히 정상이다, 2~30대 수준이다", "신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발기부전일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에 안도의 한숨 쉰 남편. 그날 저녁, 병원에 다녀온 남편은 아내에게 검진 결과를 말하며 신체적 문제보다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부부관계를 갖는 것이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아내는 "차라리 남편의 문제가 심각한 거면 마음이 편할 텐데 검사 결과, 신체는 건강한데 왜 그랬지?"라며 남편과의 부부관계 문제가 자신 때문인 것 같아 더욱 속상한 마음을 보였다. 부부관계 해결을 위해 아내와 대화를 시도한 남편 "나도 남잔데 하고 싶다. 안 되는 내가 힘들었다"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아내는 "그게 나는 이해가 안 된다"라며 속상한 심정을 보였는데. 두 사람의 갈등을 풀린 기미를 보이지 않고... "남편이 관심을 안 주면 바닥으로 떨어지는 그런 기분이다"라며 과거 자신의 노력을 거부했던 남편에 대한 상처로 결국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이제는 부부관계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각방 생활까지 한다는 사전 부부.
영상을 지켜보던 MC들도 "'오빠'는 약간 오해 살 만하다", "아무리 그래도 오빠는 좀..."이라며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편은 "제가 잘못한 거라면 당황했을 텐데 전혀 아니었다"라며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아내는 "차라리 바람이라도 피웠으면 좋겠다", "자기 합리화하는 게 더 꼴 보기 싫었다"라고 말하며 남편을 향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미 마음을 닫아버린 아내와 늦었지만 노력하려는 남편. 이 부부에게 희망은 없는 것일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