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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주사위는 던져졌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이 극강 회전율 메뉴 3대장, 부대찌개, 짜파구리, 해물라면으로 마지막 장사에 돌입했다. 하지만 나폴리에서 유동인구가 유난히 적은 마의 월요일, 과연 장사천재는 불가능해 보였던 '연매출 5억원' 미션을 완수하고 나폴리 원정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그러나 백종원은 주저앉지 않았다. 전날 반응이 좋았던 '부대찌개'와 영화 '기생충'에 등장했던 안심을 곁들인 짜파구리, 나폴리의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담긴 해물라면까지, 극강 회전율의 메뉴 3대장으로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이탈리아에서 밥 장사로 살아남기'의 최종 목표인 연매출 5억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8일차 장사에서 매출액 1,300유로를 돌파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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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 부대찌개와 짜파구리, 해물라면을 맛본 나폴리 사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국밥처럼 부대찌개에 밥을 말아 싹싹 비워내는가 하면, 해물라면이 "맵다"면서도 남김없이 다 먹어 주방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특히, 짜파구리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영화 '기생충'에 나왔던 음식이라고 알아본 손님들은 남은 건더기까지 싹싹 긁어 먹을 정도로 맛있게 즐겼고, "열 그릇도 먹겠다"며 짜파구리에 푹 빠진 손님도 있었다. 그 결과 지난 월요일 동시간대 대비 누적 손님 수는 3배, 매출액은 2배를 기록하며 1,300유로 매출 달성까지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