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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추성훈이 솔직하고 거침없는 토크로 안방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래도 세 사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격투기 레전드 추성훈의 상체 근육과 축구 레전드 안정환의 하체 근육을 모두 끌어 쓴 결과, 우럭을 잡는 데 성공하며 다음 해루질 스폿으로 이동했다.
해루질을 할 때는 안정환이 촌장의 위엄을 보여줬다. 반면 격투기 선수로서 뛰어난 동체시력을 보유한 추성훈은 해산물을 찾는 데는 영 소질이 없었다. 이를 트집잡아 자신을 놀리며 장난치는 안정환 때문에 자존심도 상한 추성훈이지만, 양동이 가득 해산물을 잡은 안정환의 '내손내잡' 실력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요리가 완성되고 이들에게도 평화가 찾아왔다. 추성훈의 수타로 만들어진 '추피자'부터 안정환의 비법 양념이 들어간 매운탕 '안정탕', 그리고 성게간장비빔밥과 소라구이까지. 입을 즐겁게 하는 다양한 메뉴들에 이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특히 입도 후 계속해서 추성훈과 티격태격하던 안정환은 전복, 게 등 좋은 재료들을 챙겨주며 다시 존경을 표했다.
그중에서도 세 사람이 '안정탕'을 먹고 감탄하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7.8%(닐슨, 수도권)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안정탕의 맛에 "묵직하다"며 감탄하는 배정남과 "성훈이 펀치 같은 느낌"이라며 맞장구치는 안정환의 호흡이 시청자들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