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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나운서들의 파격적인 행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06년 MBC에 입사한 허 아나운서는 문지애 손정은 아나운서 등과 동기다. '불만제로'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2021년 도쿄 올림픽까지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했다.
그런 그가 방송직을 뒤로하고 IT벤처 회사로 이직을 택한 것은 꽤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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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곧바로 집에 차린 '호장마차(김대호+포장마차)'를 오픈해 맥반석에 굽는 돈마호크. 그는 화로에 불을 피워 맥반석을 달군 뒤 고기를 육즙 가득하게 구워 크게 한입 베어 물며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술과 고기를 먹으며 "고생했다 김대호"를 외치는 K-직장인 김대호의 힐링 가득 불금이 눈길을 끌었다.
기존에 선입견을 가졌던 아나운서의 모습은 아니다. 예능 '끼'를 주체하지 못해 프리랜서 선언을 하는 아나운서들은 많았지만 IT벤처회사에 가기 위해 퇴사를 선언한 이는 없었다. 또 늘 말끔한 정장만 입고 다닐 줄 알았던 아나운서가 갖은 기행을 선보이는 모습도 꽤 이례적이다.
아나운서에 대해 이제 선입견을 갖는 시대는 지났다. 틀에 갇힌 모습보다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아나운서의 모습이 더 신선하게 다가온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