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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스로 등 찍혀"...기안84·곽튜브→원슈타인·박나래, '학폭 피해' 용기있는 고백 [SC이슈]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3-06-20 15:55 | 최종수정 2023-06-20 15:58


"컴퍼스로 등 찍혀"...기안84·곽튜브→원슈타인·박나래, '학폭 피해'…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시간이 흘러도 트라우마로 남는 '학교 폭력'(학폭) 피해. 당시 힘들었던 기억을 꺼낸 스타들의 용기낸 고백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와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는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인생84'를 통해 학폭 피해자임을 고백했다.

곽튜브는 "어릴 때 모공확장증이라고 유전병 때문에 애들이 더럽다고 놀렸다"며 학폭 피해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귀엽다면서 맞았다. '넌 왜 이렇게 때리고 싶냐'면서 볼을 좀 뜯는다던지 그런류를 많이 당했다"면서 "컴퍼스를 들고 뒤에서 '찍을 수 있는 지 볼게'라면서 찍고 제가 아파하면 좋아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에 기안84도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심하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기안84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초등학생 몸이었다. 또 내가 사립 초등학교 나와서 애들이 나 부잔 줄 알고 많이 괴롭혔다"고 털어놨다. 이후 심한 트라우마를 겪은 기안84는 집까지 뛰어다니는 등 강해지기 위해 노력했던 일을 떠올리기도 했다. 또한 기안84는 "난 군대가 제일 끔찍하긴 했다. 갑자기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른다"며 떠올리기도 했다.


"컴퍼스로 등 찍혀"...기안84·곽튜브→원슈타인·박나래, '학폭 피해'…
이에 앞서 원슈타인도 학폭 피해자였음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 4월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학교라는 세상을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나를 전담해 괴롭힌 사람 1명, 레이더망에 두고 괴롭혔던 사람들은 20~30명에 달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에 MC박나래도 그동안 꺼낸적 없었던 학교 폭력 피해를 고백했다. 박나래는 "학창시절 나를 유난히 괴롭히고 싫어했던 친구가 있었다"며 "이유 없이 나를 향해 공개적으로 욕을 했다. 수학 여행 중 대기시간에 앉아 있는 저에게 돌을 던지기도 했다. 쓰레기도 던졌다"면서 학폭 피해로 무기력해졌던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컴퍼스로 등 찍혀"...기안84·곽튜브→원슈타인·박나래, '학폭 피해'…
개그우먼 김민경도 지난 5월 방송된 KBS2 '노머니 노아트'를 통해 학교폭력의 피해자였음을 밝혔다.

김민경은 "사실 이런 얘기를 어디 가서 하지 못했다. 나는 피해자인데 가해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기억이 절대 잊히지 않는다. 평생 살아도 내 가슴 속에 남아 있다"며 용기를 내 고백하기도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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