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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이준호와 임윤아 사이에 설렘 시그널이 켜졌다.
무사히 인터뷰 생방송은 끝이 났지만 두 사람의 사이는 냉랭하기 그지없었다. 천사랑은 구원이 왜 화가 난 것인지 짐작조차 하지 못한 채 자신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괜한 심술을 부린다고 여겼다. 구원 역시 자신의 상처를 들쑤셔놓고 날을 세우는 천사랑이 밉기만 했다.
이런 가운데 바다 위에서 홍보 사진을 찍던 중 구원과 천사랑이 탄 배가 고장이 나면서 원래 목적지가 아닌 다른 섬에 정박하는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하룻밤 머물 곳을 찾아낸 구원과 천사랑은 달빛 아래 술잔을 기울이며 속에 감춰두었던 진솔한 속마음을 꺼냈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구원은 천사랑의 귀여운 미소에 조금씩 빠져들었고 천사랑 역시 구원의 짙은 눈빛을 신경 쓰는 등 두 사람의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맴돌기 시작했다.
섬에서 처음 느낀 떨림은 킹호텔로 돌아온 이후에도 구원의 일상에 불쑥불쑥 끼어들어 묘한 설렘을 자아냈다. 연애 심리 테스트 광고 속 '그 사람 웃는 얼굴을 보면 나도 웃음이 난다'는 항목처럼 천사랑의 웃는 얼굴만 봐도 절로 미소를 띠는 것. 심리 테스트를 계기로 자신의 감정을 자각한 구원은 '한 발짝 더 용기 내보세요'라는 문구를 보고 용기를 내 천사랑에게 달려가 보는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런 구원의 눈앞에는 천사랑이 남자친구 공유남(안우연 분)과 포옹을 하는 뜻밖의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고백하기도 전에 거절당한 처지가 된 구원은 씁쓸함과 서운함, 질투인지 좌절인지 모를 감정으로 뒤돌아서 안타까움을 안겼다. 과연 짝사랑을 시작하자마자 차일 위기에 놓인 구원의 사랑 시그널이 이대로 꺼지고 말지 궁금해지는 터.
짝사랑 그녀 임윤아를 향한 초보 사랑러 이준호의 직진은 오늘(25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4회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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