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최롬(팀 하리마오) 극본, 임현욱 연출)에서 구원(이준호)과 천사랑(임윤아)이 떨림과 호기심, 애정까지 다양한 감정이 스며든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서로를 향한 감정이 바뀌어갈수록 시선의 온도도 달라지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각양각색 아이콘택트 모멘트를 짚어봤다.
첫 만남부터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던 구원과 천사랑의 눈빛이 처음 떨린 순간은 호텔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서로를 만난 장면이었다.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서로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낯선 기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특히 서로를 홀린 듯 바라보는 구원과 천사랑의 눈에는 예전과 다른 감정이 서려 있었다.
이날의 떨림을 잊지 못한 구원은 천사랑에게 관심을 품고 성큼성큼 직진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두 사람의 속도 차이는 천사랑의 생일날, 단둘이 처음 저녁을 먹으며 마주 본 눈빛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좋아하는 모든 것을 알려달라는 구원의 진지한 시선과 당황한 듯 흔들리는 천사랑의 눈동자가 만나면서 묘한 텐션을 형성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호기심과 호감 사이 알쏭달쏭한 천사랑의 마음은 지난 6회에서 엿볼 수 있었다. 데이트를 신청하는 구원의 말에 수줍은 시선을 보내는 모습은 천사랑이 구원에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구원 역시 그런 천사랑의 속내를 눈치챈 듯 다정한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반면 킹더랜드에서 우연히 구원과 VIP 손님이 포옹하는 광경을 본 천사랑의 눈동자에는 복잡한 감정이 느껴졌다. 구원의 진심은 물론 자신의 마음에도 확신이 없었기에 천사랑의 혼란은 더욱 커져만 갔다. 구원 역시 천사랑의 굳은 눈빛에서 무언가 수상한 기운을 감지한 상황. 닿을 듯 말 듯한 두 사람의 진심이 서로에게 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구원과 천사랑은 짧은 눈맞춤으로 처음 서로에게 떨린 순간부터 알고 싶다는 관심과 애정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변화하는 속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감추려야 감출 수 없는 감정의 흔적들이 오가는 눈길 속에 담겨 있던 것. 서서히 상대에게 스며들고 있는 현재, 서로를 향한 구원과 천사랑의 눈길에는 어떤 메시지가 숨어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원럽(구원+천사랑)' 커플 이준호와 임윤아의 진한 아이 콘택트로 본격적인 로맨스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7회는 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