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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준호가 토크 에이스다운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다를 곁들인 먹방을 마친 이들은 이날의 게스트인 서장훈과 송해나를 맞이했다. 2주년을 기념해 두 돌 축하 파티로 훈훈한 가운데, 김준호는 돌싱포맨 3주년이 되기 전 김지민과 결혼하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이 "그럼 너 (돌싱포맨)빠지는 거야?"라며 직격타를 날리자 그는 할 말을 잃은 채 손만 바들바들 떠는 모습으로 빅재미를 선사하기도.
송해나가 진행하는 '나는 SOLO' 이야기가 나오자 토크는 달아올랐고, 멤버들은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는 등 금세 몰입했다. 그 가운데 김준호는 자신은 '나는 SOLO'에 나오면 안 된다면서 "저는 사랑하는 여자가 있거든요"라고 사랑꾼 면모를 어김없이 드러냈다.
다음으로 서장훈의 농구 인생 스토리가 장황하게 펼쳐졌다. 서장훈의 부상 이야기에 김준호는 풋살할 때 다쳤던 일화로 공감을 표했지만, 서장훈이 같이 비교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긋자 머쓱해했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탁재훈에게 "왜 해나한테만 한라봉 준다고 한 거예요?"라며 토크의 불씨를 지폈다. 그는 한껏 서운함을 드러냈지만 서장훈의 얻어먹지 말고 사 먹으라는 사이다 발언에 금세 수그러드는 쭈굴미도 드러냈다.
웃음과 차진 입담으로 분위기가 점점 고조됐고 위기 감지 능력 평가로 재미를 더했다. 김준호는 탁재훈이 빵빵 터뜨리는 가운데 제작진의 토크 압박이 들어올 때 위기를 느낀다면서 현실감 있는 상황 묘사로 배꼽을 쥐게 했다.
이성과 관련한 자기 객관화 타임에서 연애 중인 김준호는 진행을 도맡아했다. 그는 물 흐르듯 토크 흐름을 쥐락펴락하는가 하면, 유쾌한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주도해나갔다. 토크가 무르익을 쯤 김준호는 "사랑은 다 극복이 됩니다"라며 회심의 명언을 날렸지만, 이상민이 "지민이 없으면 어떡할래?"라고 하자 답을 회피하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공략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