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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성훈(52) 감독이 "내 인생 마지막 영화라고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배우가 하정우와 주지훈이다"고 말했다.
쌍천만이 인정한 케미 하정우와 주지훈에 대해 "5000만 관객 중 나도 한 명이었다. 사실 데뷔 초반에는 '관객은 이런 걸 좋아해'라는 말을 많이 하고 다녔다. 그 생각으로 첫 데뷔작을 해서 결과적으로 8년간 칩거에 돌입했다. 관객의 마음을 단정 짓고 자신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고 건방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후 연출 방향이 조금 달라졌다. 상대(관객)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100% 확신이 있어야 한다. 최소한 확신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배우가 하정우와 주지훈이었다. 이러한 내 의도에 관객이 반응을 보일 때 감사하다. 분명 5000만 관객 중에 나와 같은 마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하정우와 주지훈은 믿을 수 있다. 촬영하고 나서 마음에 안 들었을 때 내가 말하기도 전 먼저 내 마음을 읽어 행동해주는 배우들이다. 게다가 두 사람은 서로를 너무 잘 안다. 본인이 서로의 약점을 커버해준다. 덕분에 나 역시 두 사람에게 경계했던 지점이 현장에서 1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