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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금쪽상담소' 이경애가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놨다.
어린시절 늘 우울했다는 이경애는 "19, 20살 때 아빠가 매니저였는데 일을 30일을 시키더라. 열이 나서 펄펄 끓는데도 그거와 상관 없다. 뭔가를 끝내야 하면 그걸 해야 했다. 우리 아빠가 돈 밖에 모른다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수입 관리에 대해서는 "저는 방송하고 돈을 한 번도 못 만져봤다. 본 적도 없다. 내가 번 돈을 만져보기라도 했으면 다행이다 우리 아빠가 내 돈을 다 날렸으니까"라며 "나는 아빠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37살이었다. 마흔 다 돼서 내 통장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니 뭘 사는 방법을 몰랐다. 진짜 갑갑하더라"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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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는 "저는 땅을 사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은행 주식을 샀다. 부도가 나서 사라진 은행이었다. 거기에 제가 번 돈을 다 넣으셨다"고 전재산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이경애는 "아버지는 좋은 직장 다니셨는데 술을 좋아해서 월급을 술값으로 다 나갔다. 그래서 엄마가 늘 전전긍긍했다"며 "슬롯머신이 처음 생겼는데 그걸 집이 날아갈 정도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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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때문에 부모님이 많이 다투기도 했다고. 그럼에도 아버지에게 모든 걸 맡겼던 이유에 대해 이경애는 "엄마 때문에 그렇게 했다. 하루종일 집에서 나를 너무 괴롭힌다고 아빠가 매니저하고 같이 다니면 안 되냐더라"라며 엄마를 지키기 위해 아빠와 함께 일을 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우리 엄마가 극단적 시도를 했다"며 "아빠가 13년 동안 돈 모은 걸 집을 샀다. 사고 1년 만에 노름에 손을 대서 집, 차가 넘어가면서 월급도 압류됐다. 그래서 엄마가 극단적 시도를 했다. 제가 엄마를 찾아 다니니까 뒷산에 엄마가 있더라. 그 뒤에도 네 번이나 더 시도하셨다. 그때마다 내가 발견해서 돈을 벌어야겠다 싶었다. 그때가 초등학교 5학년 였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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