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하시시박에 두 번 만나고 청혼...만남부터 결혼까지 한 달" ('고두심이 좋아서')[SC리뷰]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봉태규가 아내 하시시박과의 만남부터 결혼까지 한 달, 초고속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는 봉태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봉태규는 "연애와 결혼을 아예 안 하고 싶었다"면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당시 연기 활동을 중단했던 봉태규. 그는 "전 소속사와 송사에 휘말리고, 아버지가 산에서 사고로 돌아가셨다. 그때 충격을 받았던 게 제가 재밌는 캐릭터를 많이 하지 않았냐"라면서 "모든 댓글이 내 캐릭터에 비유해서 아버지의 죽음을 희화화하더라. 그때 배우가 된 것을 처음으로 후회했다"라고 털어놨다.

봉태규는 "내가 만약 연예인을 하지 않았다면, 혹은 내가 진지한 역할을 했더라면 그런 후회가 들더라. 자신도 없었다"면서 "그러다 보면 당연히 연애에도 영향이 있지 않나. 그러던 찰나에 동생한테 연락이 왔다"고 했다. 그는 "그 자리에 아내가 있었다. 이야기했는데 너무 멋있는 사람이더라. 이미 저는 그때 반했는데 반한다는 감정을 잘 몰라서 그냥 보냈다"며 아내에게 첫 눈에 반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봉태규는 "제가 잠을 못 자는거다. 심장이 덜렁거려서 새벽 4~5시에 자도 3시간만 자고 깨더라"며 "그리고 너무 무섭더라. 친구처럼만이라도 지내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사람인데 괜히 헛소리했다가 아예 인연이 끊어질까 봐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러다가 스튜디오를 찾아갔다 저도 모르게 '연애를 할 자신은 없는데 결혼은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좋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알고보니 아내도 봉태규에 첫 눈에 반했던 것.

봉태규는 "그래서 12월 31일 저희 아버지 산소에 가서 인사드리고, 1월 초에 결혼 반지 사고, 1월 중순에 혼인신고했다"며 만남부터 결혼까지 한 달, 초고속 결혼에 골인했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