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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밴드 '부활'의 김태원이 어마어마한 저작권료 수입을 공개했다.
이어서 박영진은 담보물로 '한우'를 꺼내며, 과거 '소는 누가 키워' 유행어로 흥했지만 '소'로 망하게 됐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개그콘서트'에서 벌었던 모든 돈을 투자해 한우 온라인 유통몰을 시작했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에 결국 폐업까지 하게 됐다. 박영진은 "이후 트라우마로 재테크도 안 한다"며 착잡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런데, 이를 듣던 김태원이 돌연 "저도 그거 했었다"라고 본인의 짠내 에피소드를 풀며 토크에 난입할 뿐만 아니라, "현재 쓸 수 있는 치아가 2개"라고 셀프 폭로까지 해 박영진을 당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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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세단을 구매한 이유에 대해 김태원은 "발단은 용감한 형제였다.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을 했을 때 이 친구 주머니를 보니까 차 키 몇 개가 있었다. 물어보니 R스로이스, B틀리라더라. 록밴드 멤버들은 그런 차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본보기로 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등 하나 나가면 1000만원이다. 성공한 밴드 보컬은 한 번에 R스로이스를 타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끝까지 버스를 타고 다닌다.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서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 그 친구들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현재 등록된 곡이 300여 개라고 밝힌 김태원. "저작권료 한 달 최고 수입"을 묻는 질문에 김태원은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로 한 달에 1억을 벌었다. 저작권을 넘기라는 사람이 몇 명 있었다. 그런데 안 팔고 물려줄 거다"라고 답했다.
한편, 짠테크 달인으로 '인간 회초리'란 별명을 가진 박영진은 MC들의 소비 습관을 저격하며, 새로운 짠테크 어록을 대방출했다. 박영진이 '음악 하러 외국에 나가는 윤종신'을 향해 "음악만 외국으로 보내자! K-POP을 보내지 왜 K-종신이 되려고 하냐"는 팩트 폭격을 날렸고, 윤종신은 "폐부를 찌른다"며 감탄했다. 그뿐만 아니라 박영진은 제주도에 집이 있는 탁재훈에게도 "지역 주민 우선 채용제를 실시해야 한다"며 "방송국 주변에 사는 사람들을 써야 한다"고 방송국을 향한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한때 가수를 꿈꿨던 임형준은, 김태원의 기타 반주에 맞춰 부활의 'Never Ending Story'를 열창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김태원 역시 부활의 14집에 수록될 신곡 '기적'을 기타를 치며 직접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내 "다음에 박완규랑 같이 불러달라"며 허무하게 노래를 마무리해 마지막까지 짠내 종결자의 입지를 굳혔다.
JTBC '짠당포'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