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류승완(50) 감독이 "계산된 수중 영상 보고 공황 온 김혜수, 염정아 걱정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들었는데 염정아가 김혜수에게 전화를 해서 그 힘든 상황을 서로만 공유했다고 하더라. 염정아는 '언니, 나 수영을 못 하는데 세면대에 물 받아서 눈 뜨는 것부터 하려고 한다'고 고백했고 김혜수도 '나 사실 물을 좋아하는데 공황이 생겼다'고 털어놨다더라. 워낙 경력이 있는 배우들이라 쉽게 하겠다고 말도 못하는 상황에 우리도 뒤늦게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영화 못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걱정이 많았는데 그 찰나에 배우들이 일단 도전하겠다고 용기를 내줬다"고 곱씹었다.
이어 "나는 배우들에게 믿음이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배우들은 보통사람과 다르다는 확신이 있다. 어떤 악조건에서도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그걸 해내는 부류의 사람들이라는 믿음이 있다. 수년 동안 그걸 증명한 배우들이다"고 확신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