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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BTS' 이장군, "코로나19로 실직…韓서 헬스트레이너 하다 햄버거 가게 운영 중" ('살림남2')[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3-07-29 22:31


'인도의 BTS' 이장군, "코로나19로 실직…韓서 헬스트레이너 하다 햄…

'인도의 BTS' 이장군, "코로나19로 실직…韓서 헬스트레이너 하다 햄…

'인도의 BTS' 이장군, "코로나19로 실직…韓서 헬스트레이너 하다 햄…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인도의 BTS' '코리아킹'으로 불리는 카바디 전 국가대표 선수 이장군과 이영희가 2달차 신혼을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인도의 BTS', '제너럴'로 불리던 카바디 전 국가대표 선수 이장군과 모델 출신 아내 이영희가 새롭게 합류해 신혼 일상을 첫 공개했다.

이날 이장군과 이영희는 눈을 뜨자마자 입냄새도 아랑곳 않고 뽀뽀하며 아침을 시작했다.

인도 전통 스포츠인 카바디의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이장군. 카바디는 인도 최고 시청률 TV 누적 시청자수만 4억 명으로 엄청난 인기 스포츠였다. 이장군은 그중 '한국인 최초 프로팀 데뷔'에 '카바디 최초 억대 연봉' '용병 최초 주전'이라는 경력으로 '인도의 BTS' '코리아킹'으로 불린다고. 이장군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했다.

결혼 두 달 차인 이장군과 이영희는 아침부터 달달하게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이영희는 남편 이장군의 냄새를 계속해서 맡았다. 이영희는 "남편 냄새가 옆에 있거나 하면 포근하고 안정감이 든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외출하기로 한 두 사람, 이영희는 검은색 옷을 골랐지만 이장군은 아내가 예쁜 옷을 입었으면 했다. 이영희는 "하지정맥류 때문에 짧은 바지는 안입는다. 보기 싫어서. 모델일을 하고 나서부터 몸을 감추기 시작했다"라 했다.

미스코리아에도 도전하고 모델 활동까지 했지만 생계유지를 위해 긴 시간 백화점 판매원으로 일하게 되고 장시간 서있던 탓에 하지정맥류가 생겼던 것.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생계유지를 위해 할 수밖에 없던 일이었다.


'인도의 BTS' 이장군, "코로나19로 실직…韓서 헬스트레이너 하다 햄…

'인도의 BTS' 이장군, "코로나19로 실직…韓서 헬스트레이너 하다 햄…

'인도의 BTS' 이장군, "코로나19로 실직…韓서 헬스트레이너 하다 햄…
이장군은 "왜 하필 나 만나기 전에 그랬냐"라며 서운해 했고 한 눈에 봐도 작은 옷을 추천했다. 이영희는 작은 옷에 "이게 사람 입는 옷이냐"라면서도 옷을 갈아입고 나왔고 이장군은 또 반한 얼굴로 애정표현을 했다.


두 사람은 햄버거 가게로 출근했다. 이장군은 "운동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하는데 인도에서 선수활동을 못하게 됐다. 그래서 한국에서 헬스 트레이너로 유지하던 중에 어머니의 건강악화로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라 설명했다. 가장 큰 프로무대도 인도리그지만 코로나로 인해 가지 못해 선수생활을 쉬고 있게 된 것.

그때 이천수 모자를 이은 두 번째 거푸집인 이장군의 어머니가 가게를 찾았다. 어머니는 "제가 몸이 안좋아서 애들이 오지 말라 하는데 가끔 한 번씩 얼굴 보러 온다"라 했다. 어머니는 꿀에 마늘을 절인 걸 아들 며느리 입에 먹이고 만족해 했다.

이장군은 서울로 이사를 가겠다며 알아보는 중이라 했다. 2억 원대로 찾는 중이지만 쉽지 않은 서울 전세값. 어머니는 "둘이서 알아서 해라. 결혼도 알아서 했으니까"라 했다. 양가 지원 없이 두 사람 만의 힘으로 결혼도 신혼집도 했다고. 어머니는 "며느리가 사준 명품가방을 항상 들고 다닌다"라 했고 이장군은 "주변에 자랑해라"라 했다.

어머니는 "지금은 고상하게 입는데 나도 젊을 때는 나이트클럽도 다녔다"라며 며느리에게 화사한 옷을 입으라 했다. 이어 며느리보고 한 번 입어보라면서 화려한 본인 옷을 들고 왔다. 화려한 색상마저 소화하는 모델 클래스.

어머니는 "내가 왕년엔 '남포동의 꽃'이었다. 조용필과 알고 지내던 사이다"라며 은근히 자랑했다. 이장군은 "영희도 코로나 전에는 클럽도 다녔는데 요즘엔 못간다"라 폭로했고 이영희는 "장군이 빼놓고 저랑 같이 나이트클럽 가서 놀아요"라며 귀여운 애교를 부렸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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