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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성민(55)이 '재벌집'의 인기를 언급했다.
이성민은 '형사록'을 돌아보며 "제일 좋은게 반응도 좋고 작품도 좋은 것이다. 제일 안 좋은 것이 작품도 안좋고 반응도 없는 거다. 작품이 좋은데 관객이 적은 것은 마음은 아프지만 치유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영화와 달리 OTT 콘텐츠의 드라마는 잘 모르겠다. 체감, 실감은 잘 모르겠다. '더 글로리'나 '수리남'이나 다른 드라마는 이슈가 되고 관객도 많이 보는 것 같은 체감이 되는데 디즈니+에서 보면서 가입자가 몇 번째라고 하더라. 잘 모르겠다. 이게 이슈가 되고 있는지 안 되고 있는지. 잣대를. '더 글로리' 정도 돼야 하나 싶기도 하다. 그건 어쩔 수 없는 한계인 거잖나"라고 했다.
이어 "오늘도 아까 수진이랑 같이 점심을 먹는데 '이제부터 시작 아닌가?' 했다. 지금 이슈가 되고, 어떻다는 것이 아니라 '형사록' 같은 작품은 지금부터가 아닐까 생각한다. 드라마 끝나고 하는 게 아니라, 마치 영화 개봉 앞두고 인터뷰 하는 느낌이다. 그런 느낌이다. 약간 좀 다른 것 같다. 기존의 영화나 반응, '재벌집 막내아들'은 박수가 끝나고 '와!'하는 것과 '형사록'은 조금 다른 것 같다. 특히나 '형사록'이란 장르는 지금부터 시작이지 않을까 싶다. 좋으니까 많이 봐주시겠지"라고 했다.
이어 "그런 지점에 대한 새로운 작품으로 '재벌집'이 인기가 있던 것이 배우로서 뭔가 많은 만족감을 줄 것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이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작품이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사랑받은 것이 행복한 것이지, 제가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어서 또 관심을 받는다고 해서 들뜨거나 흥분되진 않았다. 이제는 그것이 한 달을 갈까? 그 정도로 요즘엔 짧아졌더라. 그 지점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거나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그리고 제가 이제부터 배우로서 다른 게 하고 싶은 것들은 좋은 작품에 멋진 캐릭터로 관객과 새롭게 만나는 것. 그런 게 하고 싶다. 그것이 제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작품에 참여하는 것이 앞으로도 숙제다"라고 말했다.
'형사록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로, 이성민은 김택록을 연기하며 인생 연기를 선보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