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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이순재도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을 두고 일침을 가했다.
이순재는 "배우가 감정에 너무 빠져들면 관객의 몫이 사라진다. 절제해서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며 "나는 자연스럽게 보이면 잘한 연기라고 생각한다. 꼭 역할에 과몰입해서 과장된 감정을 끌어낸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순재는 "최근에 누가 '가짜 연기'라는 말을 해서 논란이 됐다. 그런데 연기라는 게 원래 가짜다.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게 연기"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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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선배인 배우 남명렬은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며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 들이기를.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세가 어불성설"이라고 손석구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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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남명렬) 선배님께 손편지를 써서 사과 드렸다. 선배님도 그걸 보시고 저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답장도 주셨고 연극도 보러오실 것"이라 남명렬에게도 개인적으로 사과하며 오해를 풀었다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