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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악귀가 긴 여정을 마친 가운데, 제작사 장원석 대표와 스튜디오S 이옥규 CP가 소감을 밝혔다.
이정림 감독의 열정과 헌신은 두 사람에게도 매우 큰 의미로 남았다. 이CP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악귀'는 한국 드라마사(史)에 큰 첫 걸음이 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떼며, "드라마 연출자가 출산을 하고 메인 연출을 맡은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이정림 감독님에게 큰 무게로 다가왔을 작품이었는데 너무나도 잘 해내주셨다"고 평했다. 장대표 역시 "헌신과 희생, 열정과 열의로 연출해주셨다. 출산과 육아가 훌륭한 감독의 절대적 장애가 될 수 없다는 걸 온몸으로 증명해주셔서 너무 존경하고 감사한다"고 다시 한번 힘주어 말했다.
이CP는 여기에 덧붙여 "감독님이 전국 각지를 돌며 촬영하시는 동안 육아를 맡아주신 친정 어머님과 남편분이 '악귀'의 숨은 1등 공신이라 특별히 더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며, "'악귀'가 지금도 제작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많은 여성 감독과 동료 스태프들에게 용기가 되는 프로그램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지난 6주간 '악귀'와 함께 해준 시청자에게도 의미 있는 소감을 전했다. "'어려웠던 시절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쳤는데, 그때보다 훨씬 살기 좋아졌다는 지금 우리 청춘들은 왜 죽으려 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김은희 작가님만의 방식으로 현재의 청춘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대화를 나눴던 게 기억에 남는다"는 이CP는 "많은 시청자분들이 장르물 '악귀'를 즐기시다가 '희망'을 한조각이라도 발견하셨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장대표는 "영화계 못지 않게 방송계도 매우 힘든 시기인데, 이처럼 어려운 소재의 이야기를 지지해주시고 적극 지원해주신 SBS의 용기와 도전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에 기꺼이 화답해주신 사랑하는 시청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