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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더 문'이 지구와 달을 뛰어넘은 케미스트리로 관객과의 도킹을 시도한다. 김용화 감독이 그려낸 새로운 우주가 스크린에 가득 채워져 황홀한 129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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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가 연기한 황선우는 분자 물리학을 전공한 UDT 출신의 우주 대원으로,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호에 탑승한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함께 떠난 대원들 중 혼자 살아남게 되고,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임무를 수행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도경수는 달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우주에 홀로 남겨지기까지 캐릭터가 겪는 변화무쌍한 감정의 변화를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2018년 '신과함께' 시리즈 이후 5년 만에 도경수와 재회한 김 감독 역시 "아마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하고 나면 '도경수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강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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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용화 감독은 달과 우주를 스크린에 생생히 담아내며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고의 기술력으로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예고한 만큼, '더 문'이 올여름 관객들의 마음에도 무사히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