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킹더랜드'로 완성된 로코=이준호♥임윤아...잊을 수 없었던 순간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3-08-04 10:41 | 최종수정 2023-08-04 10:42


'킹더랜드'로 완성된 로코=이준호♥임윤아...잊을 수 없었던 순간들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이준호와 임윤아가 명실상부 로코 '킹', 로코 '퀸'으로 우뚝 섰다.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에서 다정하고 섬세한 킹 호텔 본부장 구원으로 분한 이준호는 매회 호연을 비롯해 잠 못 들게 하는 설렘 폭격으로 주말 밤을 호령했다. 또한 임윤아는 킹호텔 호텔리어 천사랑 역으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먼저 로코 '킹' 이준호였기에 더욱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모아봤다.

먼저 5회에서 구원(이준호 분)은 연애 문제로 속상해하는 천사랑(임윤아 분)을 위로하기 위해 단둘이 레스토랑을 찾았다. 어떤 것을 좋아할지 몰라 갖가지 음식을 시킨 그는 엄청난 양에 놀란 천사랑을 향해 "말해 줘. 좋아하는 모든 거"라며 그녀의 기분을 살피고 위로했다.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구원을 볼 수 있었던 이 장면은 이준호의 달달한 눈빛으로 완성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는 처음 도전하는 대왕 잉어 뽑기에 몰두한 6회 시장 데이트 장면이다. 뽑힐 듯 뽑히지 않는 대왕 잉어 엿을 사수하기 위해 천사랑에게 "딱 천원만, 응?"이라며 애교를 발사, 반전 매력을 폭발시켰으며 이준호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빛을 발했던 순간으로 꼽히고 있다.

이어 9회에서 구원은 사랑한다는 마음을 때로는 말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천사랑의 할머니 차순희(김영옥 분)를 통해 깨닫게 됐다. 둘만의 시간이 찾아온 순간 그는 진심을 다해 좋아한다 말하며 "내 마음 받아줄래?"라고 직접 자신의 감정을 고백했고, 이준호의 진중한 목소리와 눈빛이 고백의 설렘을 배가시키며 로맨틱한 장면으로 탄생 됐다.


'킹더랜드'로 완성된 로코=이준호♥임윤아...잊을 수 없었던 순간들
네 번째는 6회 시장 데이트에서 뽑은 대왕 잉어를 간직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던 13회. 구일훈(손병호 분) 회장의 부탁을 수행하기 위해 저택에 방문한 천사랑은 구원의 방에서 대왕 잉어 과자가 전시된 것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를 향해 "우리 추억이잖아. 첫 데이트고"라 말하는 구원의 모습에서 함께 했던 순간을 소중히 대하는 섬세함이 돋보였으며 특히 이준호의 다정한 눈빛과 손길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간지럽힌 장면이었다.

마지막은 재벌 3세 스캔들이 터지고 그 대상이 천사랑임이 밝혀지면서 오해가 불거지자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내가 먼저 좋아했어요"라고 나선 14회다. 위기 속에서 자신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보호하려는 구원의 듬직한 면모가 빛났으며 고난 속에서도 믿음과 확신을 주는 구원의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듯 구원은 사랑이란 감정을 깨달은 후 상대를 지키기 위해 매회 성장을 거듭하며 한층 성숙해진 감정을 드러냈다. 또한 사랑 앞에서 거침없이 감정을 표현하고 마음을 전할 줄 아는 모습은 수많은 명장면 탄생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날개를 단 이준호의 연기는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로맨틱 코미디는 곧 이준호'란 공식을 완성 시켰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준호가 어떤 얼굴들로 마지막까지 심장을 요동치게 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킹더랜드'로 완성된 로코=이준호♥임윤아...잊을 수 없었던 순간들

'킹더랜드'로 완성된 로코=이준호♥임윤아...잊을 수 없었던 순간들
특히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공개 연애와 인사 발령 등 거듭된 위기를 맞은 천사랑이 과연 이 상황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게 될지 그동안의 핵심 서사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도 짚어봤다.

#킹호텔 1등 친절사원

어린 시절 엄마와 처음으로 놀러 갔던 킹호텔에서의 행복한 추억을 안고 호텔리어가 된 천사랑은 해사한 미소는 물론 4개 국어, 소믈리에 자격증 등 출중한 능력을 바탕으로 모두에게 인정받는 호텔리어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오로지 실력으로 모든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까지 올랐으며, 자신을 시샘하던 주변 인물들까지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포용하면서 안방극장에 깊은 인상을 남김과 동시에 응원을 부르고 있다.

#사랑의 구원

천사랑은 자신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던 전 남자친구 공유남(안우연 분)과 달리 오로지 자신을 생각하고 아끼는 구원(이준호 분)에게 어느새 스며들어 마침내 사랑을 이뤘다. 아찔하고 달콤했던 비밀 연애도 잠시, 파파라치에 찍힌 사진으로 온 세상이 두 사람의 연애를 알게 돼 갖은 수군거림을 당해야 했지만 천사랑은 구원에 대한 견고한 믿음으로 꿋꿋이 이겨냈다. 하지만 천사랑의 지방 인사 발령과 구원의 해외 출장으로 인해 두 사람이 오랜 시간 떨어지게 되면서, 과연 천사랑은 구원과의 사랑을 끝까지 지켜 나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킹더랜드'로 완성된 로코=이준호♥임윤아...잊을 수 없었던 순간들
#호텔리어 삶에 대한 진심

천사랑은 누가 해도 상관없는 허드렛일이 아닌, 테이블보 하나에도 호텔의 수많은 직원들이 쌓은 정성을 펼쳐낸다는 의미를 담고 높은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일에 임해 왔다. 그러나 호텔리어라면 누구나 꿈꾸는 '드림팀'이 구일훈 회장(손병호 분) 일가의 행사 서빙 업무인 것을 알게 된 천사랑은 호텔리어의 삶에 대한 회의감에 빠지고, 여기에 지방 인사 발령 지시까지 받아 킹더랜드를 떠나게 됐다. 일과 사랑 모두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도 고민을 거듭해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했던 주체적이고 단단한 천사랑이 앞으로 어떠한 선택들로 미래를 그려 나갈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임윤아는 이러한 천사랑의 서사와 감정들을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표현해 보는 이들에게 오롯이 전달, 극에 대한 몰입력을 이끌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임윤아가 선보일 천사랑의 이야기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준호와 임윤아의 활약이 펼쳐질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내일(5일) 밤 10시 30분에 15회가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