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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남궁민이 실연 당한 안은진에게 고백했다.
언덕에서 내려온 유길채는 단둘이 오붓한 시간 보내는 경은애(이다인 분)와 남연준(이학주 분)을 보고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장현은 유길채와의 만남 후 그에 대해 알아보고 다녔다. 이어 "보란듯이 이 마을에 뿌리를 내려야겠다"고 했고, 서원에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이후 이장현은 유길채와 우연히 또 마주쳤다. 하지만 유길채는 "혹시 날 기다렸냐. 이러지 마라"라며 이장현이 수작을 부린다고 오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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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길채를 도와주기로 한 이장현은 그를 데리고 다니며 한양 생활에 대해 알려줬다. 또 유길채를 남장시킨 후 여각으로 데리고 갔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량음(김윤우 분)의 노래를 들은 유길채는 "태어나서 이런 귀호강은 처음이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장현과 유길채는 단둘이 배를 타고 뱃놀이를 즐겼다. 유길채는 "역시 소문이 사실인 모양이다"라며 "나랑 단둘이 있는데도 볼이 붉어지거나 말을 더듬지 않는 거 보니 비혼으로 살려는 이유가 사내 구실을 못해서라더니"라며 웃었다. 이장현은 유길채의 말에 황당해하면서도 귀엽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이장현은 유길채를 번쩍 안아들어 배에서 내려줬다. 순간 설렌 유길채는 집에 돌아온 후에도 이장현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다음날 유길채는 빌린 옷도 돌려줄 겸 의주로 떠나는 이장현을 배웅하기로 했으나 그의 옷에서 발견된 여인의 흔적에 질투했고, 종종이(박정연 분)를 대신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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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길채는 "오늘 연준 도련님에게 거절하지 못할 제안을 할 거다. 내 입술을 줄 거다"라며 종종이를 시켜 남연준을 불려들였다. 남연준은 유길채가 쓰러졌다는 거짓말에 속아 황급히 달려왔고, 유길채는 그런 남연준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입맞춤을 시도했다. 하지만 남연준은 "난 은애 낭자와 혼인할 사이다. 은애 낭자를 진심으로 아낀다"며 "오늘 일은 없던 것으로 하겠다"며 돌아갔다.
망연자실한 유길채는 "내가 먼저다. 도련님 먼저 좋아한 것도, 도련님을 은애와 만나게 해준 것도 나다"라며 울먹였다. 그때 유길채를 걱정한 경은애가 찾아왔고, 이 모든 걸 지켜보던 이장현이 유길채를 숨겨줬다.
유길채는 "엿들었냐. 무례하다"며 분노했지만, 이장현은 "친구의 친구를 연모했네 그런 거냐. 일종의 만남이되 해서는 안될 잘못된 만남"이라며 놀려댔다. 이어 "아무리 봐도 연준 도령과는 가망이 없는 거 같으니 헛된 희망 품지 말고 나한테 오시오"라고 말했다.
이에 유길채는 "내게 청혼하는 거냐"고 물었고, 이장현은 자신이 비혼임을 강조하며 "혼인이니 뭐니 거추장스러운 건 던져 버리고 우리 한번 뜨겁게 치정이라도 나눠보는 게 어떨까 싶다"며 능글맞게 굴었다.
그러자 유길채는 "이제야 본색을 드러내시는 구만. 나한테 반했냐. 사내라면 날 보고 그런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다"며 "헌데 그거 아냐. 나는 그대가 아주 싫다"고 단칼에 거절했다. 이어 이유를 묻는 이장현에게 "조잔한 면상이 싫다. 못생겼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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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