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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차승원이 매력적인 새로운 예능 캐릭터 '차박사'로 돌아왔다.
차승원은 고대 문명을 이야기할 때 초롱초롱 해지는 눈망울로 새로 얻은 '차박사' 별명 값을 톡톡히 했고, '문명 덕후'에 이어 '동생 덕후'로도 활약했다.
그는 첫 고정 예능에 긴장한 김성균에게 "네 생일은 '언젠가'겠지"라고 너스레를 떨고 닭볶음탕을 먹을 때도 더 챙겨주는 척 뼈를 건네는 등 특유의 유쾌함으로 자연스레 긴장감을 풀어줬다. 김성균이 차 창문 내리는 법을 몰라 당황할 때, 한국에서 부친 김치가 부풀어 올라 다들 발을 동동 구를 때 침착하게 나서 해결하는 차승원은 맏형의 든든함을 느끼게 했다.
'차셰프' 차승원의 환상적인 요리도 빠지지 않았다. 이틀차 아침 한식 '닭볶음탕'을 만들기 위해 나선 그는 한국과는 다른 생소한 형태의 요리 재료, 좁고 낮은 주방, 약한 화력 등 열악한 환경에 맞닥뜨려서도 변함없는 솜씨로 완벽한 요리를 뚝딱 완성해 감탄을 자아냈다. 동생들은 싹 비운 그릇으로 맛의 감동을 전했다.
오랜만의 예능 출연에도 베테랑다운 여유로 첫 여정을 묵직하게 이끈 차승원은 잔잔한 웃음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금요일 밤의 힐링을 선사하며 '믿고 보는 차승원 예능'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첫 방송부터 몰입감을 한껏 끌어올린 차승원이 운명의 탐험가가 되어 '마야의 보물 상자'를 열기 위해 앞으로 펼칠 본격적인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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