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싶어서 마련한 팬미팅 자리인데 지금은 팬미팅을 하기 전에 집에서 쓰기 시작한 편지라 잘 마무리했을지 모르겠다. 제발 부디 잘 마무리하길"이라고 운을 뗀 이도현은 "저는 연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지금의 이도현이 되기까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며 팬들의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어 "한참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인데 늘 제 곁에서 제가 굳건히 버틸 수 있게 더 즐겁게 연기할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막연하게 배우의 꿈을 꾼 순간부터 촬영하는 것을 꿈꾸고, 시상식에 가보는 걸 꿈꾸고, 상받고 수상소감 하는 꿈을 꾸고, 팬 분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고 팬미팅을 하는 꿈을 꾸었던 어제의 제가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말 그대로 꿈만 꾸어왔던 것들이 하나하나 이뤄지고 있는 게 사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라며 "지금의 이도현은 결코 제가 잘해서 지금의 이도현이 있는 게 아니다. 많은 관계자 분들, 회사, 대표님, 본부장님, 매니저 친구들, 배우 선후배님들 덕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팬 여러분들의 무한한 지지와 사랑과 응원 덕분이다"라고 했다.
또 "현장에서 지치지 말고 촬영하라고 보내주시는 커피차, 촬영 중 우연히 길에서 만나는 팬분들, 그분들의 말 한마디, 댓글 속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사막에 오아시스처럼 너무 큰 힘이 됐다"라며 "여러분들이 있기에 저는 지금까지 열심히 연기할 수 있었어요. 제가 완벽한 연기를 펼치진 못했지만 그런 부끄러운 모습조차도 사랑해 주시고 감싸주시고 응원 해주시는 여러분들의 작은 손길 하나하나에 전 정말 큰 힘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도현은 "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언제 또 받을 수 있을까 싶다. 어디 가셔서 제 팬분이라고 당당하게 말씀들 하실 수 있게 앞으로 더 좋은 배우, 좋은 연기, 좋은 사람 이도현으로 성장해 나아가겠다"라며 "솔직히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이 사랑을 어떻게 보답해드려야 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앞으로 차근차근 하나하나 꼭 보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입대를 일주일 앞둔 심경도 밝혔다. 그는 "저는 이제 곧 군대를 간다. 가서 더 멋진 모습으로, 더 건강한 사람으로 돌아와서 더 멋진 배우 이도현으로 돌아오겠다. 군대 안에서도 잘 적응하고, 훈련도 열심히 받아서 더 멋들어진 모습으로 짠 하고 나타나겠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저를 걱정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만큼 저도 여러분을 사랑하고 걱정한다. 그러니까 항상, 언제나 마음 건강, 몸 건강, 꼭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라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