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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국민사형투표' 박성웅이 극과 극을 오가는 열연을 펼친다.
'국민사형투표' 제작진은 전혀 다른 두 얼굴의 권석주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첫 번째 사진 속 권석주는 법학자로서 강단에 선 모습이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안경, 부드러운 눈빛과 표정에서 권석주의 지적인 면모가 엿보인다. 반면 두 번째 사진 속 권석주는 죄수복을 입은 채 감옥에 갇혀 있다. 한층 날카로워진 인상과 번뜩이는 눈빛이 서늘함을 자아낸다.
권석주는 사랑하는 딸을 범죄로 잃은 아버지라는 점에서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복수심에 의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범인을 직접 살해했다는 점에서 가해자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100% 선이라고도, 100% 악이라고도 규정할 수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인 것. 그만큼 배우의 강력한 표현력이 있어야만 시청자의 감정 이입을 이끌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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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