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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한지민을 데리고 코미디를? '힙하게'가 그걸 보여준다.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가 4년 만에 재회해 색다른 '사이코믹(사이코메트리X코믹) 스릴러'를 탄생시킬 것이란 설명. 여기에 한지민, 이민기, 수호, 주민경, 김희원, 박혁권, 박성연, 이승준, 박노식, 양재성, 정이랑, 조민국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일으킬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힙하게'는 로맨틱 코미디에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를 품은 복합장르 드라마. 한지민은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극에 달하는 코미디와 스릴러까지 있는 작품이어서 배우로서 코미디에 대한 욕심도 있고, 그렇지만 용기를 가져야 하는 장르라고 생각했는데, '조선명탐정' 때 감독님, 작가님이 그려주신 것이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와 코미디로 호흡하는데 있어서 무조건 믿을 수 있어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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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누군가를 웃기는 게 정말 어렵지 않나. 감히 제가 코미디를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는덴, 감독님이 극한의 오버 연기를 보여줘도 된다고 방향을 제시해주셨다. 로는 과장된 연기가 많이 필요하고, 제 머릿속에도 물음표가 많이 생겼는데, 감독님의 지시를 따르려 노력했다"고 했다. 이에 김석윤 감독은 "지민 씨가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미디 연기를 펼친다. 산도 올라가고 소도 타고, 바다도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힙하게'의 의미는 "'힙하게'가 가진 개성있다는 느낌을 살리고 싶었고, 엉덩이를 터치해야만 뭔가를 볼 수 있는 하자가 있는 초능력을 중의적으로 표현해보자는 생각"이라는 뜻.
다만, 엉덩이를 손으로 만져야만 능력이 발휘된다는 설정에서 성희롱 우려까지 번진 상황이다. 김 감독은 "여러 사이코메트리 수사물과 차별화도 둘 겸, 쉽게 터치해서 과거를 보거나 초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너무 쉬우니까 뭔가 핸디캡을 줘서 접근하기 어려운, 거기에서 오는 다양한 상황을 풀어가볼까 하는 취지로 설정을 하게 됐다"며 "(우려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 편집 영상을 보시고 우려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사실 맥락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앞 뒤 맥락의 정보가 없는 상태로 다른 느낌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전혀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이다. 방송을 보시면 해소가 되리라 본다. 방송에서 봤을 때는 그런 의문점이나 우려의 시선이 전혀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힙하게'는 '킹더랜드' 후속으로 1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