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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달짝지근해:7510' 김희선이 20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김희선은 "처음에는 겁도 나고 해서 감독님한테 '시간을 조금 달라'고 몇 번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제가 일영이 역할을 맡아야 하는 이유를 a4 용지 두 장 빼곡히 써서 손편지로 주셨다. 마지막으로 식당에서도 감독님을 한 번 뵀는데, '내가 생각한 희선 씨가 일영이었어요. 같이 일하고 싶어요'라고 말해주셔서 감동받았다. 이렇게 원하는 감독님이 있는데, 내가 뭐라고 길게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또 해진 오빠랑 영화를 하는데 누가 싫어하겠나. 워낙 작품을 함께 하고 싶었고, 달달한 로맨스라고 해서 부담 없이 함께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희선은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2003) 이후 20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된 그는 "사실 제 잘못도 있다. 영화 관객수, 혹은 스코어가 배우들의 몫도 있지 않나. 그걸 많이 두려워했다. 작품 제안이 와도 선뜻하겠다는 말을 못 하겠더라. '달짝지근해' 속 일영이는 저랑 닮은 부분도 많고, 역할이 무겁지 않아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