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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연예계가 테러 공포에 떨고 있다. 실명까지 거론한 살해 협박에 각 기획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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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8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SM 임직원만 골라 9명을 죽이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SNS DM 등으로 SM 소속 걸그룹 멤버에게 고백했지만 받아주지 않자 홧김에 살해 협박글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폰 압수수색 등을 통해 A씨가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세워둔 사실을 확인하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됐다는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A씨를 구속했다.
이에 앞서 SM 소속 에스파 윈터도 신변의 위협을 받았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윈터를 흉기로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고, SM은 게시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는 한편 경호 인력을 강화하고 경찰 협조를 구해 윈터가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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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흉기 난동 예고가 이어지고 있다. 9일까지 흉기 난동 예고글을 작성했다가 검거된 이들은 총 67명에 달하며 법무부는 예고 글 자체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연예계를 향한 이유 없는 테러 예고가 계속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