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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정재 감독에 이어 정우성 감독까지 연달아 배우 출신 신인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배우 김남길(43)이 애정을 담은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액션 영화 '보호자'(정우성 감독, 영화사 테이크 제작)에서 천진함과 잔혹함을 동시에 가진 성공률 100% 해결사 우진을 연기한 김남길. 그가 10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보호자'의 출연 과정부터 감독 정우성을 향한 신뢰를 전했다.
이러한 감독 정우성의 첫 연출작에 김남길도 힘을 보태며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김남길은 '보호자'에서 범죄 흔적을 남겨서는 안 되는 사람들을 처리하는 해결사, 이른바 세탁기로 강렬한 변신에 나섰다. 그는 천진함과 짐승 같은 잔혹함이 공존하는 광기의 우진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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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배우로 호흡이 아닌 배우 대 배우로서 호흡도 솔직했다. 김남길은 "처음 정우성 감독으로부터 '보호자'를 제안받았을 때 킬러이자 해결사 캐릭터라고 들었다. 단순히 이야기만 들었을 때 멋진 정우성 선배와 맞서는 킬러 캐릭터라서 멋있는 이미지가 그려질 수 있을 것 같았고 멋진 이미지에 도전해 보고 싶어 흔쾌히 작품에 임했다. 그런데 정우성의 청춘물을 보고 자라왔던 사람으로 막상 현장에서 붙어 보니 정우성의 멋짐을 뛰어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정우성과 방향을 다르게 잡으려고 했다. 그래야 살아남겠다 생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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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는 정우성,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이엘리야, 박유나 등이 출연했고 정우성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길스토리이엔티,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