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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준한이 영화 '보호자'를 통해 새롭게 연기 변신을 시도한 소감을 전했다.
김준한은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보호자' 속 성준을 연기하기 위해 체중을 증량하고 타투를 몸에 새겼다"라고 했다.
작품 개봉을 앞둔 김준한은 "작년부터 (정우성) 감독님이랑 해외영화제 다니면서 작품을 열 번 이상 봤다. 이미 너무 많이 봐서 객관성을 잃었다. 당시 해외 관객들이 작품을 많이 좋아해 주셨던 기억이 나는데, 우리나라 관객들은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열등감에 시달리는 조직의 2인자 성준을 연기한 그는 "작품 안에서 사건을 일으키는 인물이지 않나. 사건의 중심이 되어 사고를 쳐볼 수 있다는 거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 단순히 한 개인의 평면적인 모습이 아니라, 사연을 짐작할 수 있는 장면들을 영화 속에 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신에 대해선 "박성웅 선배와 사우나 신이 제 첫 촬영 신이었다"며 "비록 보잘것없고, 멋있는 몸은 아니지만 실제 캐릭터처럼 보였으면 하는 마음에 5㎏정도 증량했다. 촬영하기 전 성웅 선배와 푸시업을 열심히 했던 기억도 난다(웃음). 그런 경험이 처음이어서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떠올렸다.
작품을 위해 체중 증량과 동시, 몸에 타투를 새긴 김준한은 "실제 타투이스트 분들이 4~5시간 동안 직접 그려주셨다. 저는 그냥 가만히 누워만 있었다"며 "막상 해보니 타투를 왜 하는지는 알 것 같다. 뭔가 없던 자신감과 에너지가 생기고 마음 가짐이 달라지더라. 일부러 추억하려고 사진까지 남겨놨다(웃음)"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